◎이론위주서 실생활중심 개선을경제환경과 소비패턴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학교에서 소비자교육을 교과목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학교소비자교육,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는 미국과 일본등 외국의 학교소비자교육사례와 국내소비자교육의 문제점들이 논의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명희(동국대 가정교육과)교수는 「학교소비자교육의 현황과 문제점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국내초·중·고교에서는 사회 실과 윤리등의 몇몇과목에서 소비자관련내용을 조금씩 다루고 있으나 여러과목에 분산돼 있어 초점이 흐려지고 비중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박교수는 또 『교과서의 소비자관련 내용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간략하게 언급되거나 형식적인 서술이 되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교육은 실천적요소가 강한데도 교과서에 기술된 내용이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이론적이며 교수방법도 강의 및 교과서 설명식 학습위주로 돼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도근(인하대 사회교육과)교수는 「외국의 학교소비자교육이 우리소비자교육에 주는 시사점」이란 주제발표에서 『선진외국은 실제소비가 이루어지는 상점가와 학생들의 일상체험을 연계한 견학, 모의, 조사학습등으로 생활속의 소비자교육을 한다』고 소개했다.
일본의 경우 국교생들이 상점을 돌아보거나 상점놀이, 물건사는 놀이등 모의학습을 실시하며 중고교의 교과서에서는 계약에 의한 물건구입, 소비자단체의 활동, 소비자권리침해대처 등 소비자문제를 중심으로 한 내용을 폭넓게 다룬다.<박원식 기자>박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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