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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6개운하 추가건설을”/세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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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6개운하 추가건설을”/세종연

입력
1995.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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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교통으론 물류·교통난해소 한계/경평·광평·경수·수안·경전·경춘운하 전장 406㎞수도권의 물류난과 교통난 완화를 위해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각 지역을 연결하는 전장 4백6의 6개운하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종대 부설 세종연구원은 17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수도권운하망의 개발방안에 관한 심포지엄」을 열고 『토지부족, 토지수용비부담 등으로 수도권에 대규모 도로망 확충은 불가능하다』며 『건설계획이 확정된 경인운하 외에 수도권에 6개의 운하를 추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연구원이 건설이 시급하다고 밝힌 운하는 ▲탄천과 오산천을 이용, 아산물류기지―오산―성남―한강뚝섬수중보를 잇는 경평운하(총연장 92) ▲팔당댐―용인―평택군 서탄면을 잇는 광평운하(67.6㎞) ▲서울 강서구 염창교―안양시―수원시―서탄면의 경수운하(62㎞) ▲동화천을 활용한 용인군서편말―수원시―시화간척지간의 수안운하(42.6㎞) ▲중랑천―의정부시―동두천시―한탄강 구간의 경전운하(68.1㎞) ▲청평·가평지역과 서울을 잇는 경춘운하(74.4㎞)등이다.

세종연구원측은 『육상운송으로는 물류난과 교통난을 더는데 한계가 있으며 운하를 건설, 선박을 활용해 물자를 실어나르면 육상수송의 수십배에 달하는 물류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히고 『이들 운하건설예정지는 인근의 한강 임진강 한탄강보다 수면이 낮아 3∼4만 준설하면 물을 쉽게 끌어들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연구원은 운하당 4천9백억원(경춘운하)에서 1조9천억원(경평운하)등 총 7조5천억원이 소요될 운하건설사업비는 운하를 건설하면서 하천 준설에서 생기는 골재를 판매하거나 하천 인근의 미개발지를 개발하면 충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이와 관련, 『경인운하계획과 같은 취지에서 6개운하 건설의 필요성은 인정된다』며 『세종연구원이 제시한 방안에 대해 사업비확보, 지역별 물류수요등을 고려해 추진여부를 장기과제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종연구원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충북 중원군 송계와 경북 문경군 봉명 사이의 조령(새재)에 운하용 터널을 뚫어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한·낙동강 운하」를 건설, 내륙운하체계를 구축하면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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