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종 성대 교수 밝혀국내 1백6개 사립대학중 설립자나 친인척이 학교법인의 이사장이나 총·학장을 맡고 있는 학교가 48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종 성균관대 교수는 16일 민교협과 사립대학 교수협의회연합회 공동주최로 열린 「사학비리 구조와 그 개혁방안」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교수에 의하면 1백6개 사립대학중 19개 대학은 설립자가, 9개 대학은 설립자의 가족이, 5개 대학은 친·인척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또 4개교는 설립자가 직접 총장및 학장을, 7개 학교는 설립자의 자녀들이, 4개교는 친인척이 맡고 있어 모두 38개교가 설립자및 친인척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김교수는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이 설립자나 친인척들에 의해 운영되면서 교육원리보다는 경영원리를 앞세워 많은 사립대학들이 만성적인 사학비리에 시달리고 있다』며 『상지대 대구대 청주대 목원대등 4개 대학이 최근 비리와 부정으로 인해 파행운영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사학비리 근절을 위해 장기 파행운행되고 있는 이들 4개 사립대학을 국·공립화하거나 특수법인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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