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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센터 주제중심 강좌 붐/큐레이터·방송작가 등 전문지식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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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센터 주제중심 강좌 붐/큐레이터·방송작가 등 전문지식 전수

입력
1995.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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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미술 컴퓨터등 「과목」단위로 운영됐던 문화센터 강좌가 사회적 관심의 다양화 세분화 추세를 반영, 구체적인 목표와 전문적인 내용을 가진 「주제」중심의 강의로 바뀌고있다.현대백화점 본점 문화센터는 「유화」「수채화」정도였던 미술분야 강좌로 「미술품딜러 되기」를 지난달, 「큐레이터 되기」를 지난해 9월 신설했다. 「미술품딜러 되기」과정에는 소더비한국지점장 스티븐 조를 비롯한 전문가 7명이 강사로 나서 세계시장동향 작품보존기법 행정규정등 중개인이 갖춰야할 기본지식을 가르쳐준다. 「큐레이터 되기」강좌에서는 조각 판화 고미술등의 전시회를 기획하고 개최하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이 문화센터는 지난해 3월부터 「문화유산답사클럽」「역사기행클럽」「문학기행클럽」등 분야별 전문여행서클도 운영하고있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문화센터의 경우 3개월동안 어린이 의류 2∼3가지의 제작법만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자녀옷 만들기」강좌를 지난달 새로 시작했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 문화센터는 지난달 「주부박물관대학」을 개설했다. 국립중앙박물관 후원으로 마련된 이 강좌에는 박물관관계자 교수등 전문가 12명이 나와 문화재 보는 안목을 길러준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문화센터는 1년전부터 요리강좌를 「도시락반찬」「김치교실」「손님접대」등으로 나눠 운영하고있다.

삼성그룹 직원과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삼성생활문화센터의 경우 지난해 6월 TV와 라디오 스크립터를 양성하는 「방송작가」과정을 시작했다.

울산 현대중공업이 직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한마음회관은 자녀와 대화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바람직한 부모역할」강의를 1년 넘게 이어가고있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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