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의 판매전담회사인 우리자동차판매와 시계제조업체인 한독이 16일 합병신고서를 증권감독원에 제출했다.우리자판과 한독은 이날 증감원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사가 1대0.8의 비율로 내년 3월에 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병은 자본금 1백80억원 규모의 상장사인 한독이 자본금 1천억원에 비상장사인 우리자판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합병회사의 자본금은 9백80억원 규모로 한독의 경영권은 자본금이 많은 우리자판으로 넘어가게 된다.
심명기 한독사장은 기자회견에서 『매출부진 및 수익성 저조로 지난 93년이후 연속적자를 기록, 자본잠식상태에 있어 도산방지 및 투자자보호를 위해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성학 우리자판사장은 『한독이 추진하고 있는 인천 송도유원지(32만5천평)의 개발과 우리자판의 자동차 하치장 확대 필요성때문에 합병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93년 대우자동차의 판매전담사로 출범한 우리자판은 96년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해왔으나 이번 합병에 따라 자동적으로 상장회사가 되게 됐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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