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도 불가… 97년 안정지분 60% 넘게 하겠다”기아자동차 한승준 사장은 16일 최근 일고 있는 삼성·LG그룹의 M&A(인수·합병)설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기아자동차는 어떤 재벌그룹에도 인수되지 않을 것이며 제휴할 의사도 없다』고 밝혔다.
한사장은 『기아의 경영권을 뒷받침할 수 있는 안정지분이 우리사주 경영발전위원회 해외제휴선 협력사지분등 총 52%를 넘고 있다』며 『현재 11%인 우리사주를 3년내에 20%로 확대하고 협력회사지분등을 늘려 M&A관련법이 정비되는 97년에는 안정지분이 60%를 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사장은 이날 상오 최근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 LG그룹 구본무 회장에게 인편으로 항의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M&A설이 유포될 경우 그 진원지를 찾아 법률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사장은 기아와 LG의 「전략적제휴설」에 대해서는 『지난해 13년만에 처음 적자를 냈는데 이는 아산만에 연간 1백만대 생산규모의 공장을 준비하느라 재원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라며 『이제 수확기가 돌아왔는데 어느 기업과 과실을 함께 나누겠느냐』며 일축했다.<박정규 기자>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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