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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영화관련프로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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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영화관련프로 “전성시대”

입력
1995.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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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마다 편성차별화 질도 양도 수준향상/제작현장·뒷얘기등 소개코너 시청자인기영화탄생 1백주년이 되는 올해 그 기념행사가 제대로 이뤄지는 곳은 TV인 것 같다. TV의 영화 관련 프로그램이 질과 양에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지상파방송과 케이블TV는 영화 프로그램에 대한 채널간 편성중복을 피하면서 각자 개성과 다양함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교육방송의 「시네마천국」(금 하오9시35분)은 학구적 접근법으로 정평을 얻은 대표적 프로그램. 영화감독 작품 영화사조등을 깊이있게 다룬다. 이 프로는 현재 세계감독 1백인을 선정해 연말까지 매주 한 두 명의 작품세계를 화면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또 매달 마지막주에는 기성 및 아마추어 영화인들의 단편영화를 선정, 방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영화제작자들이 직접 출연해 제작에 얽힌 이야기도 알려줌으로써 국내의 영화운동과 다양한 실험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이에 비해 KBS MBC 등이 최근 강화하고 있는 영화 프로그램들은 제작 뒷얘기, 신작 제작현장, 인터뷰등 가벼운 화제로 꾸며진다.

KBS는 「지구촌 영상세계」(토 하오1시10분)에서 80% 가까이 영화및 비디오소식을 내보내고 있다. 최근 이 프로그램은 「하유미의 테마영화」코너를 신설, 「영화 속의 결혼식 해프닝」등 다양한 주제로 작품에 접근하고 있다.

15일로 1백회를 맞았던 MBC의 「출발! 비디오여행」(일 낮12시10분) 역시 「95년 최고의 비디오 10선」 「84개의 영화 속의 키스장면 모음」등을 방영, 큰 화제를 모았다.

케이블TV 영화채널인 캐치원(채널31)과 대우시네마 네트워크(채널22)도 제작현장 중심의 영화소식을 전하고 있다.

영화사회학적 접근도 두드러진다. 케이블TV Q채널(채널25)의 「영화로 읽는 세상」(금 하오10시)은 「여성, 나의 이름을 찾아서」등의 사회적 주제를 정해 영화 속의 관련내용을 모아 소개하는 이색 프로그램. 평균 20여편의 장면이 소개되며 전문가들의 인터뷰도 담고 있다.

케이블TV의 음악채널인 M―NET(채널27)의 「영화 이야기」(수 하오11시)는 시인 하재봉, 탤런트 김소이를 기용해 「미셸 파이퍼 & 멕 라이언」처럼 특정 배우나 작품 경향을 정해 영화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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