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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 280만원 40대 회사원의 목돈마련·노후대책(이재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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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 280만원 40대 회사원의 목돈마련·노후대책(이재상담)

입력
1995.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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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투자신탁 3년짜리 상품 가입/가계 우대적금·목적신탁·채권형증권 월 62만원 불입/연금신탁·보험 유지… 3년후 4,000만원모아 재운용중견기업체 차장인 최종욱씨(41·가명)는 지난해초 차장으로 진급했으나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신경영이다, 인사파괴다 하면서 시시각각 밀려드는 경영혁신 바람에 동료 선배들이 하나 둘씩 퇴직하는 모습이 결코 남의 일 같지 않은 것이다.

마침 3년전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받았던 은행 대출금을 이달로 모두 갚게 돼 이번 기회에 전문가와 재테크 상담을 해보기로 했다.

최차장은 부인 및 딸(국민학교 5학년) 아들(3학년)과 함께 서울 가락동의 34평 아파트에 살고 있다. 월소득은 실수령액으로 보너스를 포함해 평균 2백80만원정도.

최차장은 매월 은행 개인연금신탁에 15만원씩 지금까지 모두 12회를 불입했으며, 저축성보험에 매월 11만원씩 17회를 납입했다. 또 자동차 할부금으로 월 25만원씩(내년6월 납입완료 예정), 주택자금대출 원리금상환에 월 35만원씩 불입하고 있다. 주택자금 상환은 이번달로 끝난다.

상담을 맡은 상업은행 고객업무부(753―1448) 채우석(채우석)과장은 『최차장이 현재 개인연금신탁에 가입하고 있어 노후대책으로 큰 문제는 없으나 좀더 확실한 보장과 부인의 노후대책을 위해 일부 수정하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채과장의 이재전략을 들어보자.

우선 최차장은 현재 매월 급여가 이체되고 있고 예금잔액이 1백만원이 넘는 종합통장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동대출 약정없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문제가 있다. 요즘 거의 모든 은행들이 예금자의 긴급자금 필요시에 대비해 최고 1천만원까지 종합통장 자동대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최차장과 같이 일정기간 이상 계속 은행에 급여이체를 하고 있으면 별다른 추가 거래없이 급여이체 실적과 예금실적만으로 1천만원까지 대출을 곧바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대출한도를 계속 유지하면서 목돈마련을 위해 종합통장을 통해 가계우대 정기적금(만기 3년짜리, 이자율 연 12.0%)에 월 12만원씩 가입한다.

나이가 들면 돈 쓸데는 많아지고 수입은 일정하므로 필요할때 현금화가 쉬운 저축수단을 이용하는게 바람직하다. 주택자금대출 상환이 끝나면 매월 여유자금 25만원을 은행의 적립식목적신탁(만기 3년, 현재 배당률 연 13.10%)에 가입한다. 또 내년6월 자동차 할부금 납입이 끝나면 월 납입금 25만원을 투자신탁의 공사채형 수익증권(만기 3년, 현재 배당률 연 13.7%)에 새로 가입한다.

현재 불입하고 있는 은행 개인연금신탁은 계속 불입하되 주택자금대출 상환이 끝나 여유가 생기는 35만원중 적립식목적신탁에 가입하고 남는 10만원은 부인명의로 투자신탁의 개인연금에 가입한다.

개인연금의 경우 은행은 비교적 고수익이면서 필요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투자신탁은 현재 은행보다 높은 수익을 배당하고 있으며, 보험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신 보험혜택을 볼 수 있으므로 장점을 비교해 선택하면 된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사망률이 40대 이후 크게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 현재 불입하고 있는 저축성 보험(보험료 월 11만원)은 계속 유지한다.

이렇게 재산을 운용하면 3년후 최차장의 재산은 아파트 1채(추정시가 1억8천만원), 은행예금 1천5백55만원(가계우대정기적금 4백99만원+적립식목적신탁 1천56만원), 투자신탁 공사채형 수익증권 7백만원, 은행 및 투자신탁 개인연금 1천80만원, 저축성보험 적립금 5백83만원 등 모두 2억1천9백18만원이 된다.

개인연금은 55세 이후 지급받을 수 있으며 매년 약 12%의 배당을 예상할 경우 15년간 매월 본인 87만원, 부인 58만원정도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3년 뒤에는 금융환경이 달라질 것이므로 전문가와 상담, 자산운용 전략을 다시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채과장은 덧붙였다.<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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