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 맞게 디지털신호 압축·재생/“초고속 정보통신망 핵심기술” 떠올라컴퓨터등으로 문자나 음향, 동화상 등을 자유자재로 주고 받는 멀티미디어통신시대가 열리면서 각종 데이터신호를 압축, 복원해 주는 인코더시스템이 21세기 유망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인코더시스템이란 국제표준화기구인 ISO/IEC의 「동화상 전문가그룹(MPEG)-2」 국제표준에 맞게 디지털신호를 압축, 재생해 주는 기술이다.
멀티미디어통신서비스는 한정된 전송채널대역으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보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예전의 컴퓨터통신은 부피가 크지 않은 문자와 같은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그쳤지만 이제는 그래픽 음성 동화상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에 보내야 한다.
인코더시스템은 이러한 거대한 양의 신호를 좁은 채널에 알맞도록 줄여주는 기술이다. 예를 들면 동화상신호를 최대한으로 압축, 부피를 줄이면 많은 양의 데이터를 아주 좁은 주파수대역으로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현재의 TV방송은 아날로그신호를 원형 그대로 보내고 디코더라는 수신기로 받아 재생하지만 디지털시대에는 수십배, 수백배로 데이터를 압축해 보내고 이를 풀어서(복원) 수신한다.
디지털TV뿐만 아니다. 인코더시스템은 위성방송이나 각종 영상정보를 주고받는 멀티미디어분야, 나아가 초고속 정보통신망에서 필수적인 핵심기술이 될 전망이다. 인코더시스템은 세계적으로도 개발단계에 있다. 미국 CLI사에 이어 국내에서는 한국전자통신 연구소가 5월 TV신호를 압축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성능개선작업을 진행중이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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