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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정국」 발진 본격 공천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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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정국」 발진 본격 공천 작업

입력
1995.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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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종료를 계기로 여야의 공천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여야는 내년 총선이 향후 정계판도를 가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참신하고도 당선가능성있는 인물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 또한 여야는 대폭적 물갈이도 구상하고 있어 공천과정에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민자 원외지구당 정비/18∼23곳 물갈이 대상에/후유증막게 2단계로… 외부영입 “대폭“

민자당이 15대 총선을 앞두고 부실 원외지구당위원장을 대폭 물갈이할 방침을 세우고 이미 내부적으로 교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의 이같은 방침은 원외지구당위원장에 대한 사실상 공천작업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자당은 공천탈락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2단계의 공천작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원외지구당 교체작업을 정기국회 회기중에 먼저 마무리짓고 현역의원에 대해선 올연말부터 실사작업에 착수, 내년 1월중순까지 매듭짓겠다는 내용이다. 민자당은 이처럼 2단계로 정리작업을 완료한후 빠르면 내년 1월중순이나 하순께 2백60명의 15대총선 공천자를 일괄발표한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전국지구당을 상대로 당무감사를 벌인 결과, 지방선거후 지역구관리를 사실상 포기한 지역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부실지구당 정비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그런데 민자당이 지난달부터 실시한 지구당 당무감사결과, 전국 1백4개 원외지구당 가운데 약30%정도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다. 이들 문제 지구당은 대부분 수도권과 호남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민자당은 우선 고령으로 지역구관리가 어렵거나 현지에서 신망도가 없는 원외지구당위원장을 교체한다는 입장이다. 당선가능성이 희박한 인사는 새 인물로 과감히 「수혈」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민자당이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대상은 ▲서울 8∼9명 ▲인천·경기 3∼4명 ▲대구·경북 2∼3명 ▲대전·충남북 4∼5명 ▲경남 1∼2명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전남북의 경우 현역의원 2명을 제외하곤 전원 원외이기 때문에 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럼에도 호남지역에선 최근들어 당선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을 들어 지구당위원장직 반납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당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하고있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승산이 높은 수도권및 중부권, 충청권, 영남권에서 당선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원외인사를 명망가나 지역기반이 탄탄한 외부인사로 과감히 교체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민자당은 교체대상 원외지구당위원장들과 개별접촉을 갖고 자진사퇴를 유도할 방침이나 적지않은 반발과 진통이 예상된다.<장현규 기자> ◎국민회의 조직책 인선/수도권 예측불허 혼전/송파병 안상수씨·분당 이석형씨 우세

국민회의의 조직책공모가 16일 마감된다. 이를 계기로 조직강화특위는 본격적인 조직책인선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민회의가 내세우고 있는 조직책인선 기준중 첫째는 아무래도 당선가능성이다. 97년 대선의 전초전으로 생각하고 있는 내년 총선에서 원내 1당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중 총재는 최근 재야입당파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김근태 부총재에게 이 원칙을 전달하고 이해를 당부했다고 한다. 김총재는 그러나 『원칙을 포기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해 당선가능성이 높다해도 전력에 문제가 있는 인사는 영입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관련, K L씨등 호남출신 전직여권고위인사와 하나회출신 예비역육군대장 한 명이 김총재측에 국민회의입당을 타진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번 인선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역은 아무래도 여야의 최대격전지가 될 서울과 수도권이다.

먼저 서울의 경우 송파병, 광진을, 도봉갑, 동대문갑, 구로갑등이 여전히 혼전양상을 보이고있다. 송파병은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담당검사로 유명한 안상수 변호사의 영입이 유력하나 신락균 부총재등도 거론된다. 추미애 부대변인 재야출신 심재권씨, 권왈순 전부대변인등이 노리고 있는 광진을에서는 여성판사출신인 추부대변인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김근태부총재와 설훈 부대변인은 여전히 도봉갑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치양상을 보이고 있고 동대문갑에서는 권로갑 부총재의 거취가 주목되는 가운데 김희선 허인회씨등이 거명된다. 이밖에 탤런트 정한용씨가 용산에서 앞서 있으며 신기남 변호사와 이훈평 전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이 강서갑을 위해 뛰고있다.

경기도의 경우 고양 갑·을에 이영복 변호사와 건설업자출신 허석씨, 안양 만안구 이준형 전부대변인, 안산갑 김영환 부대변인, 분당 이석형 변호사등이 사실상 선점상태다. 과천은 이동진 전의원, 광명갑·을에는 각각 남궁진 의원과 배기운 전민주당총무국장 재야인사 김희택씨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천 오정구에 윤세달 전경기지사의 영입여부가 주목된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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