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방송 시작 보름만에케이블TV 추가채널 가운데 가장 빠른 행보를 보였던 두 홈쇼핑채널이 본방송을 시작한지 보름만인 15일과 16일 경쟁적으로 24시간 방송에 돌입했다.
하이쇼핑(채널45)이 개국기념식 다음날인 지난 12일 전격적으로『16일부터 24시간 방송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하자, 경쟁채널인 HSTV(채널39)도 13일『15일부터 24시간 방영에 돌입하겠다』며 오히려 24시간 방영을 하루 앞당기는 등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로써 케이블TV 가운데 24시간 방송을 하는 채널은 YTN(채널24)과 홈쇼핑 두 채널을 합쳐 모두 3개가 됐다. 경제뉴스 전문채널인 MBN(채널20) 역시 조만간 24시간 방송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 채널들이 서둘러 24시간 방송에 돌입한 것은 조기에 채널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두 채널은 「홈쇼핑채널의 제품 판매가가 시중 소비자가 보다 높을 경우 차액을 구매자에게 전액 환불하겠다」는「최저 가격제」등의 소비자 서비스안을 잇따라 발표하는등 경쟁을 가열시켜 왔다.
현재 홈쇼핑채널의 1일 매출액은 각각 1천만원 내외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의 협소한 시장을 감안하면 매출액 신장이 매우 빠른 편이지만, 하루 1억원대에는 접근해야 수지균형을 맞출수 있다는 분석에 따라 경쟁양상이 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하이쇼핑의 한 관계자는『아직 출발단계인 홈쇼핑채널의 시장개척을 위해서라도 과도한 경쟁은 피하겠다는 것이 공동입장이다. 그러나 납품가격 등에서 필요없는 경쟁이 나타난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이쇼핑이 최근 분석한 홈쇼핑채널 소비자행태 조사결과에 의하면 「상오 10시대에 여성이 5만∼10만원대의 가전·가정용품을 구매하고 카드로 결제」하는 예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김동선 기자>김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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