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에 「미혼시기로의 회귀욕망」 자극 중점「주부들이여 여성본래의 모습을 찾아라」
지난 2여간 주부대상 광고를 휩쓸었던 미시(MISSY)개념이 도전받고 있다.
최근 인현왕후의 초상화를 내세운 전통적 여인상이 여성화장품 광고에서 모델의 전형을 이루다시피 했던 커리어우먼상에 도전했다. 같은 시기에 탈미시를 선도하는 주부상이 하나 둘 소비자형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자기 주장이 강한 신세대 주부」를 내세웠던 미시에 반기를 든 새로운 광고는 한미약품의「알로에 마인」지면광고와 LG화학의 드봉「뜨레아」CF.
이 광고들은 「다시, 처녀로 돌아가자!」(「알로에 마인」)는 식의 광고문안을 내세워 주부의 「미혼시기로의 회귀욕망」을 자극하고 있다.
여고 교복을 입은 30대 후반 주부의 안쓰러운 몸매를 크게 보여주는 「알로에 마인」광고의 요점은 이 제품을 마셔서 처녀 때의 몸매를 되찾자는 것.
「비비앤 리의 22인치 허리도 우습게 여겼다/미니스커트, 핫팬츠는 내 몸매를 위해 만들어진 옷이었다/해수욕장에서는 늘 비키니차림, 시선을 온몸에 받았다…/하지만 지금의 나는…」이라는 문안을 제시하며 「주부여, 알로에 마인을 마시자」라는 메시지로 연결하고 있다.
「뜨레아」CF는 감각적인 방법으로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전속모델 윤정을 기용한 「뜨레아」CF의 배경은 에펠탑이 내려다 보이는 파리 어느 건물의 지붕 위. 시끌벅적한 파티장을 빠져나와 아무도 없는 지붕위로 올라온 아내의 기분을 어루만지며 입맞춤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남편의 모습을 황혼을 배경으로 촬영한 것.
아내와 남편의 교감이 「입맞춤을 할 때 아내는 아직도 눈을 감습니다」라는 감각적 대사에 실려 깊이있게 부각되면서 「늘 애인같은 이유」「나의 피부는 결혼하지 않았다」라는 문안이 등장해 주부시청자의 처녀 때 기억을 환기한다.
제작진은 『부부의 로맨틱한 감정을 환기하고, 그것을 인상적 화면과 조화시키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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