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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장 입찰비리 개입/모악산공사 관련/검찰 5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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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장 입찰비리 개입/모악산공사 관련/검찰 5명 구속

입력
1995.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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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군수에 부탁 낙찰예정가 사전입수【전주=김혁 기자】 전북 완주군 모악산 관광지조성사업 입찰예정가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전주지검은 15일 전 완주군 부군수 황하연(59·당시 입찰관), 경리계장 백명언(51), 토목계장 임명환(51)씨등 입찰관련 공무원 3명과 우성종합건설 공동대표 김석곤(62), 업무이사 한해수(36)씨등 5명을 공무상 비밀누설·입찰방해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의하면 황씨는 모악산 관광지조성사업 입찰 이틀전인 지난 7월31일 자신의 인사청탁문제로 우성종합건설 실질적 소유주인 현 이창승 전주시장을 만나 『우성이 낙찰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부하직원인 백씨등과 짜고 예정가를 이시장에게 알려준 혐의다.

황씨는 또 우성종합건설의 낙찰을 위해 입찰당일인 지난 8월2일 설계가를 산정할 기술직 공무원 3명을 임의로 선발했고 기초금액이 들어있는 봉투도 귀퉁이를 접어 표시, 다른 업체의 입찰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있다.

검찰은 황씨가 전주시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부하직원들과 공모, 예정가를 사전에 유출시킨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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