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금강원동기사와 원산에 설치 합의국내 굴지의 농기계 생산업체가 북한과 농기계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재계 북한관계자에 의하면 농기계생산업체인 A사는 최근 북한 원산소재 금강원동기 회사측과 북한내 공장설립에 원칙적으로 합의,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A사는 지난 4월께 북한의 금강원동기회사측으로부터 농기구엔진 26대를 샘플로 넘겨받아 시험가동을 끝낸 상태이며 최근 교역업체인 H사를 통해 북한측에 합작사 설립의사를 타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의 금강원동기회사는 재일교포가 운영하는 일본의 농기계 전문메이커 대영기계의 합작사로 기술도입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엔진등 농기계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금강원동기가 있는 원산에 합작공장을 설립, 금강측으로부터 엔진등 핵심부품을 공급받고 나머지 부품은 국내에서 조달해 트랙터 콤바인등 각종 농기계를 조립·생산할 계획이다. 합작공장에 대한 투자액은 당국이 정한 5백만달러를 넘지 않을 전망이다.
A사는 조만간 당국에 남북협력사업자 승인을 신청, 사업을 구체화하는 한편 당분간 북한에서 엔진등 핵심부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생산하는 사업도 병행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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