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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김 대통령초청 만찬 “이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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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김 대통령초청 만찬 “이례”

입력
1995.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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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유엔방문 환송” 어제 삼청동 공관서/각료외 조순시장등도 참석 시종 화기김영삼 대통령이 14일 이홍구 국무총리 초청으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전체 국무위원들과 만찬을 가진 것은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문민정부 들어 처음 있은 이례적인 행사였다. 5공시절 전두환대통령이 노신영 총리 공관을 찾은 전례가 있긴 하지만 당시에는 대통령과 총리간의 개인적 유대차원의 성격이 더 짙었다.

만찬에는 국무위원 외에 이시윤 감사원장 조순 서울시장 권영해 안기부장 박상범 평통사무총장 김기수 검찰총장과 청와대에서 한승수 대통령 비서실장등이 참석했다. 국무회의 멤버라고는 하지만 야당출신 민선시장인 조시장이 자리를 함께 한 것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개막전서 시구와 관람을 한 탓인지 만찬 내내 상당 시간 동안 프로야구등 스포츠가 화제에 올랐다. 음식은 6가지 코스로 줄인 중국식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총리실은 이날 만찬에 대해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계속되는 김대통령의 캐나다·유엔방문을 이틀 앞두고 이뤄진 「환송만찬」으로 일종의 의전적 행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만찬은 현직 대통령이 총리 초청에 응함으로써 내각의 결속과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통령은 2시간여 동안의 만찬 말미에 대형사고 방지를 특별히 강조하면서 『국민들로부터 「정부가 소홀하다」 「국민에게 손해를 끼치는 일을 했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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