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구김 적어 섬유시장 벌써부터 큰 관심/IWS·듀퐁 개발,파리 「프리미에르 비종」서 공개첨단 합성섬유 「울 플러스 라이크라」(WOOL+LYCRA)가 세계 섬유 시장의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양모사무국(IWS)과 듀퐁사가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동안 프랑스 파리 빌르펭트 종합전시장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의 소재 전시회 「96/97 추동 프리미에르 비종」에서 선보인 「울 플러스 라이크라」는 말 그대로 모와 라이크라를 합성한 새로운 소재.
모의 착용감과 유연성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활동성과 생동감이라는 라이크라의 특성도 갖춰 전세계 5만여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울 플러스 라이크라」는 현대인들의 소재에 대한 기호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현대의 의류 소비자들은 대체로 입을 때 부드럽고 기분 좋고 입고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으며 오래 입어도 변하지 않는 옷을 원하고 있다. 특히 젊은층에서는 아무리 좋아도 구김이 가거나 손질이 어려운 옷은 기피하는 경향이다. 「울 플러스 라이크라」는 이를 위해 면과 함께 가장 훌륭한 천연소재인 모에 탄성 회복력이 높고 가벼운 라이크라를 결합했다. 때문에 「울 플러스 라이크라」는 기존의 모직 의류에 비해 구김이 덜 가고 한결 가볍다.
지난 5월 처음으로 「울 플러스 라이크라」를 공동 개발해 낸 IWS와 듀퐁사는 이제까지 니트 부문에서만 시도해온 「울 플러스 라이크라」를 「프리미에르 비종」을 계기로 직물 부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아이작 미즈라히, 폴 스미스 등 「프리미에르 비종」에 참가했던 많은 디자이너들이 조만간 「울 플러스 라이크라」로 만든 새로운 옷들을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파리=김지영 기자>파리=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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