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몸살 대형건설업체들 물량 대폭 축소미분양아파트로 주택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대형건설업체들이 내년 아파트 공급물량을 크게 줄일 것으로 14일 조사됐다.
업계에 의하면 대형건설업체들은 올해 크게 늘어난 미분양분과 사업실적을 감안, 내년도 자체(분양)사업을 줄이는 한편 올해 공급계획 물량 중 상당량을 내년으로 넘기는등의 방안을 마련중이다.
올해 공급계획이 2만가구였던 현대산업개발은 이달말 확정할 내년 사업계획에서 아파트 공급량을 올해보다 7천가구 줄인 1만3천여가구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만8천5백52가구를 공급키로 했던 삼성건설도 내년에는 물량을 줄여 올해의 80%수준인 1만3천여가구만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만3천8백29가구의 공급을 계획했던 (주)대우는 아직 내년 사업물량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9천93가구에 달했던 올해 자체사업 물량을 내년에는 7천6백98가구로 줄이는등 전체 공급량을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및 주택조합 사업 등 수주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현대건설도 올해 3만가구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실제 공급실적이 계획의 50% 수준에 그침에 따라 내년도 사업물량을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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