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심 「녹색정치인」 별명도국회환경노동위 원혜영(민주)의원은 국정감사 질의 말미에 항상 「정책대안」을 내놓는다. 그만큼 그는 「비판을 위한 비판」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학생운동으로 서울대에서 제적됐던 재야출신이지만 감사장에서 정부관계자를 호통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매서운 지적엔 관료들도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원의원은 13일 노동부에 대한 감사에서 장애인고용실적의 저조를 지적한뒤 ▲장애인고용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 ▲장애인복지공장과 연계고용제등 실질적인 고용확대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원의원은 이에 앞서 환경부감사에서는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강원속초 청초호유원지개발, 경기 고양능곡지구 택지개발사업 등 환경영향평가보고서의 조작사례를 구체적으로 폭로하고 환경영향평가원 설립등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 지방자치단체장의 환경파괴 사례를 나열하며 환경보전을 호소해 「녹색정치인」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특히 경남합천군과 강원 원주시가 세수증대를 위해 불법으로 상수원보호구역안에서 골재를 채취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자연환경을 지키려는 지역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은바 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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