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1백만명의 흑인남성들이 참가하는 이른바 「블랙먼데이(검은 월요일)」를 이틀 앞둔 14일 집회장소인 워싱턴 D.C. 일원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워싱턴 D.C. 당국은 이번 「1백만명 흑인남성행진」이 63년 흑인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워싱턴에서 개최한 인종차별 반대집회는 물론 69년 60여만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베트남전 참전 반대시위를 능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뉴욕지역에서 이번 흑인 시위를 준비하고 있는 리오넬 그레이엄씨는 자신의 관할지역에서만 약 25만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워싱턴 D.C.경찰은 집회당일인 16일 미 전역에서 흑인남성들을 태운 1만대이상의 버스가 쇄도, 교통대란이 벌어질 것에 대비해 주말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행진을 총지휘하고 있는 흑인회교단체 지도자 루이스 패러칸은 이날 하룻동안 모든 흑인들이 직장이나 학교는 물론 상점에도 가지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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