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안정뒤 승계 전망/92년 장성급 주도 쿠데타 시도최근 귀순한 전북한인민무력부 후방총국 융성무역 합영부장 최주활(46)상좌는 13일 상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일이 군부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해 권력승계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은 정치불안 경제혼란등이 극심해 이대로 가면 4∼5년내에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일문일답 10면>일문일답>
최씨는 『김정일이 어려운 정치·경제상황을 개선한 다음 당 총비서직과 국가주석직을 맡아 정치강령과 국가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그러나 김정일은 성격이 조폭하고 변덕스러워 지도자로서의 능력과 자질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92년 장성급 쿠데타 시도가 있었을 정도로 북한 군부내에 김정일에 대한 반대가 많고 항일 1세대와 새로운 세대간의 갈등이 심하며 비리문제도 심각하다』며 『김정일은 군부의 환심을 사기 위해 간부들에게 호화주택과 벤츠승용차를 선물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최씨는 『최근 북한주민 사이에서는 「굶어 죽느니 싸우다 죽는 것이 낫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어 김정일이 그냥 물러서기 보다는 전쟁을 일으키려 할 수도 있다』며 『북한은 주한미군을 집중 공격해 몇천명의 사상자만 내면 미국내의 반전여론으로 미군을 철수시킬 수 있으며 남한의 국회의원등이 해외로 도피할 가능성이 있어 쉽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손태규 기자>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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