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 미행정부가 정부 산하 수출입은행에 중국이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양쯔(양자)강의 삼협(삼협)댐 건설사업에 참여하려는 미기업들에 자금지원을 하지 말도록 권유하도록 함으로써 미·중 간에 새로운 긴장관계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 저널이 13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날 클린턴 행정부가 지난달 22일 케네스 브로디 미수출은행 총재에게 메모를 보내 이같이 권유했다고 밝히고 중국의 삼협댐 건설사업에 참여하려는 캐터필터사 등 일부 주요 기업들은 정부의 이러한 조치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뮈엘 버거 백악관 안보담당 차석 보좌관이 서명한 이 메모에는 중국의 삼협댐 건설사업으로 야기될지 모를 환경문제와 중국내 인권문제와 관련한 우려 때문에 수십억달러가 소요될 이 사업에 미국정부가 연루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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