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선택 개인존중… 취업반구성 사회진출 돕기도서울 성동구 행당2동 무학여고(교장 김여옥)학생들은 요즈음 가을축제인 「 95 청학제」 준비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탈춤공연, 문학의 밤, 방송제, 도서전, 전산제등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회로 솜씨를 내보일 생각에 학생들의 가슴은 부풀어있다. 무학여고 학생회도 축제기간에 개최하는 불우이웃돕기 장터에 내놓을 음식과 꽃등의 준비에 한창이다. 학교는 일찌감치 축제분위기다.
1940년 행당골에 자리잡은 무학여고는 50여년동안 「성실한 한국여성의 육성」이라는 교육목표를 꾸준히 추구해왔다. 지성이라는 교훈아래 배움과 행동이 일치하는 바람직한 여성인력을 일구는데 최선을 다해왔다. 노력에 힘입어 무학여고는 어엿한 중진명문고로 자리잡았다.
일찌감치 시행하고 있는 이무운동도 무학여고가 추구해온 여성교육의 일면을 보여준다. 큰소리안내기, 휴지안버리기를 실천해 소음과 쓰레기가 없는 학교를 만들자는 운동이다.
무학여고는 인문계 고교지만 대학진학을 원치않는 학생들을 위해 취업반을 구성하고 있다. 취업반 학생들은 전산, 상업등 실업계고교 학생들이 익히는 과목을 공부해 사회진출에 대비하고 있다.
입시철을 앞두고 고3학생들은 한창 공부에 열중해 있다. 학교는 수능반과 본고사반을 구분해 보충수업을 실시, 학생들이 필요한 실력을 최대한 키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논술을 치르는 학생들은 국어시간과 본고사 보충수업시간에 실전훈련을 통해 논리력을 쌓고 있다. 교사들은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시 학생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있다. 수능시험 직후 학교 나름대로 진학배치표를 만들어 학생들의 진학을 도울 계획이다.
교양과정과 특기과정으로 나뉘어 있는 특별활동반은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학과외 활동이다. 학생들은 관심사와 희망에 따라 자유롭게 과외활동을 선택할 수 있다. 고전무용, 연극, 전산등 22개 특기특활반과 팝송반, 타임지반, 생활상식반, 아동보육반등 17개 교양특활반이 학생들에게 열려있다.
무학여고는 학생들의 독서지도에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독서지도를 책임지고 있는 사서교사는 매학년초 권장도서를 학생들에게 선정해주고 있다. 1,2학년 학생들은 매주 1시간씩 있는 독서시간을 이용해 권장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써 제출한다. 학년말에는 독후감 제출실적이 좋은 학급을 시상해 격려하고 있다.<김경화 기자>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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