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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부적격 폭로 조영장 의원(확대경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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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부적격 폭로 조영장 의원(확대경 인물)

입력
1995.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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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장 전면 재검토결정 유도국회 통신과학기술위는 의원들 사이에 비인기상임위로 통한다. 민원해결, 지역구예산확보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보·통신분야가 전문지식을 요구하고 있어 공부할 각오가 없는한 섣불리 선택하기가 어렵다.

이런 고난도 상임위에서 조영장(민자)의원은 활발한 감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체신고출신인데다 13대 국회에 진출한 이래 줄곧 체신, 통신과학분야 상임위만 고집, 누적된 노 하우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이다.

대표적인 성과는 굴업도의 핵폐기장건설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결정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는게 조의원의 자평이다. 조의원은 『굴업도가 대단층주변에 위치, 지진에 취약해 핵폐기물후보지로 적절치 않다』는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조사결과를 폭로, 재검토를 유도해 냈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통신의 저가낙찰, 64조원에 달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의 재원마련 등도 조목조목 따졌다.

그렇다고 조의원이 전문적인 세부사안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니다. 13일의 정보통신부 감사에서는 정보통신과 경제의 상관관계를 나름의 논리로 설파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화, 일류국가는 정보통신분야를 발전시키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전제, 『통신사업자 선정지연 등의 정책혼선이 기업간 과당경쟁과 선진국 정보통신기업들의 침투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질타했다. 조의원은 『정보통신부가 자신들의 위치가 국가발전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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