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로·수로통해 서울과 직결 등 장점많아/평양서울대전축 국토 K자형 개발을『통일한반도의 수도로는 개성과 연안 사이 예성강 부근 백천이 적합하다』 서울대 지리학과 류우익교수는 광복50주년·대한지리학회 창립50주년 기념으로 13·14일 서울대 문화관 소강당과 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지리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통일국토의 미래상:공간구조 개편구상」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류교수는 백천에 대해 『개성을 모도시로 하고 있어 문화적 기능의 지원이 가능하고 육로·수로를 통해 서울과 직결되며 영종도국제공항과 쉽게 연결된다』고 말했다. 류교수는 또 『한반도는 동북아경제권에서도 환동해권·환황해권등 2개의 소경제권이 교차하는 곳』이라며 『통일이후 북으로는 중국·러시아, 남으로는 일본·동남아로 진출하기 쉽게 평양―서울―대전축을 중심으로 국토를 K자형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킬대학 데게교수는 「독일 지리학자의 눈으로 본 남북한:공간구조의 비교」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남한은 한 개의 국가중심과 여러 개의 강력한 지역중심을 가지는 국가개발단계에 있다』며 『지역중심으로는 대구가 유력하다』고 진단했다.
이 학술대회에는 국내학자 2백여명과 앨허스 국제지리학회 사무총장, 올슨 미국 지리학 회장등이 참가, 「분단국토의 현실과 통일국토의 미래상」 「21세기 한국지리학의 도전」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박천호 기자>박천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