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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영 전자 복합단지 준공/윈야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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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영 전자 복합단지 준공/윈야드 지역

입력
1995.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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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전자레인지·컬러모니터 연산230만대… 점차 확대/“2000년까지 유럽에 4곳/철저한 현지화전략 승부”【윈야드(영국 북잉글랜드)=남대희 기자】 삼성그룹은 13일 영국의 윈야드단지를 포함해 유럽에 모두 4개의 전자복합단지를 조성, 2000년까지 유럽에서 연간 1백5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그룹은 20억달러를 연구개발에 투자할 방침이다. 또 남미지역에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시장을 겨냥해 냉장고 세탁기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백색가전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김광호 삼성전자부회장은 이날 상오(현지시간) 영국 북잉글랜드 윈야드에서 열린 총 25만평규모의 윈야드 전자복합단지 준공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부회장은 또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건립키로 한 13억달러규모의 16메가D램 반도체 건설자금조달을 위해 다음주중 한국은행에 투자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부회장은 이와 함께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규모를 1천4백50억달러, 2000년에는 3천9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러나 D램분야에서 우리가 일본을 제쳤듯이 타이완이 우리를 따라잡을 수도 있으므로 현재의 시장우위를 지키려면 공장부지 마련, 선행투자를 보장하는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부회장은 이와관련 삼성 현대 LG등 반도체 3사가 수도권에 반도체공장을 만들기 위한 부지마련을 정부에 공동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윈야드단지 준공식에는 엘리자베스 영국여왕과 부군 에딘버러공 등 영국측 인사와 이건희 삼성그룹회장등 양국관계자 5백여명이 참석했다. 엘리자베스여왕은 『윈야드단지는 삼성과 이곳 지역사회의 협력차원을 넘어서 양국간 경제협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축하한뒤 이건희회장과 함께 공장가동을 알리는 손잡이를 당겼다.

삼성그룹은 윈야드단지에서 우선 1단계로 연간 1백만대의 전자레인지와 1백30만대의 컬러모니터를 생산하고 98년까지 컬러TV 팩시밀리등으로 생산품목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삼성그룹관계자는 윈야드단지는 보호무역 장벽이 높은 유럽지역에 생산―마케팅―연구개발 기능을 모두 갖춘 자기완결형 경영체제를 구축, 상승효과를 내는 동시에 경제블록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부회장과의 일문일답.

―윈야드단지의 경영전략은.

『윈야드단지 사장에 현지인 오브라이언씨를 임명했고 96년까지는 과장급이상 간부를 모두 현지인화할 생각이다. 부품도 영국에「동반진출」한 국내중소기업등을 통해 현지조달할 계획이다. 철저한 현지화로 승부를 내겠다』

―국내 반도체 투자계획은.

『삼성 LG 현대등 반도체 3사가 정부에 수도권 공장부지 규제완화를 요청하는 공동건의서를 제출키로 했다. 부지만 마련되면 곧바로 투자할 생각이다』

―반도체시장 전망은.

『올해 1천4백50억달러, 2000년에 3천9백억달러가 될 것으로 본다. 우리가 D램분야에서 일본을 제쳤듯이 타이완이 우리를 따라잡을 수도 있다. 시장우위를 지키려면 공장부지마련, 선행투자를 보장하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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