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물리학상 2인 업적/경립자 계열 완성·중성미자 규명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원자보다 작은 소립자의 세계를 밝혀내 입자물리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미국인 학자들에게 돌아갔다. 펄교수는 75년 선형 입자가속기로 「제3의 전자」 라고 부르는 타우 경립자(렙톤)를 발견, 소립자의 표준모델에 들어 있는 경립자계열을 완성했다. 물질의 표준모델이론은 만물이 12개의 소립자와 그들간에 작용하는 힘으로 구성됐다는 이론.
라이네스교수는 50년대부터 이론상으로 알려진 중성미자(뉴트리노)의 존재를 59년 확인했다. 또 중성미자와 양성자가 결합해 중성자가 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중성미자는 특히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중광자(포톤) 다음으로 많고 우주의 「약한 상호작용」을 매개하는 입자. 중성미자의 발견은 우주의 생성과 진화를 밝히는데 일조했다. 최근에는 중성미자 망원경이 제작돼 우주의 특성과 기원을 연구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노벨화학상 3인 업적/오존층 생성·파괴과정 처음 밝혀내
화학상 수상자들은 대기중에서 오존층이 생성·파괴되는 과정을 이론적으로 처음 밝혀내 지구환경의 보존에 커다란 역할을 했다. 이들은 70년대초 냉장고의 냉매로 쓰이는 염화불화탄소(CFC·프레온가스)와 소화기의 원료인 할론가스가 성층권으로 올라가 오존층에 구멍을 낼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이들은 프레온과 팔론 가스가 성층권에서 염소원자로 분해된뒤 오존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오존을 없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당시 실험적으로 뒷받침되지 못해 커다란 호응을 받지는 못했다. 이후 85년 인공위성의 사진촬영으로 남극 상공의 오존층에 커다란 구멍이 생긴 것이 밝혀짐에 따라 이들의 주장이 확인됐다.
이들은 지구의 보호막인 오존층 파괴를 미리 예측해낸 것이다. 오존층이 차괴되면 다량의 자외선이 지상으로 곧바도 유입돼 연약한 식물을 파괴하고 사람들에게 피부암을 일으키는 등 생태계및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맺은 국제협약에 의해 선진국들은 내년 1월부터 프레온 가스의 사용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선연규 기자>선연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