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병·스트레스등 원인” 어민피해 확산/일 “상품도 떨어져 굴수입중단” 통보도【부산·창원=목상균·이건우 기자】 맹독성 적조가 가신 뒤에도 부산·경남지역 축양장의 양식어들이 적조후유증에 의한 병과 스트레스로 집단폐사해 어민들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12일 수산진흥원과 부산 기장군 축양장협회(회장 박화남)등에 의하면 적조가 거의 소멸된 지난 5일이후 양식어류들이 뱃속에 물이 차는 에드워드병(일명 복수병)과 탈창현상으로 폐사하기 시작했으며 2, 3일전부터는 외상이 없는 고기들도 집단 폐사하는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기장축양장협회의 경우 피해신고를 접수받은 지난 11일 하룻동안 각 축양장별로 적게는 2백∼3백마리에서 많게는 1천여마리까지 피해신고가 접수됐고 이 일대 33개 축양장 대부분이 비슷한 규모의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대해 수산진흥원 관계자는 『고기들이 외상없이 죽는 것은 적조때 물갈이를 못한데 따른 스트레스때문일 가능성이 크며 복수증과 탈창현상은 수질악화로 고기들이 저항력이 떨어져 일어나는 적조 후유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기름유출과 적조 영향으로 생굴 출하를 1개월 넘게 중단해온 경남 통영일대 양식어민들은 최근 최대 판로인 일본으로부터 『기름유출과 적조의 영향으로 한국 남해안 양식굴의 상품도가 떨어져 수입을 중단한다』는 통보를 받고 실의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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