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외신=종합】 프랑스 검찰은 11일 파리시 부시장 재직 당시 직권을 남용,시소유 아파트를 자신과 가족에게 시세보다 싼 가격에 임대토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알랭 쥐페 총리를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사건담당인 브뤼노 코트검사는 쥐페총리가 지난 90년 파리 부시장으로 재직하면서 현재 자신과 아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를 임차하는 과정에 사적으로 개입한 사실은 불법적인 간섭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코트검사는 그러나 쥐페총리와 아들이 오는 연말 이전 문제의 아파트를 비워준다는 조건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릴 것을 법무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공공노조의 총파업에 아파트 스캔들까지 겹쳐 조기 사임설까지 나돌았던 쥐페총리는 이로써 최악의 정치적 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 여지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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