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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풀의 대합창”/산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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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풀의 대합창”/산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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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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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오서산 등 이달 하순부터 장관은백색 억새풀 물결을 볼 수 있는 것은 가을 산행에 있어 즐거움의 하나다.억새풀의 너울거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을의 정취와 여유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억새풀은 가을이 시작되는 9월부터 이듬해 봄까지 시즌이지만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까지가 절정을 이룬다.

다음은 억새풀로 장관을 이루는 유명 산행코스이다.

▲명성산=경기 포천군에 있으며 정상에서 약사령으로 빠지는 등산로 부근의 드넓은 초원의 억새풀이 산아래 있는 산정호수의 물빛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같다. 산행은 산정호수주차장―자인사―삼각봉―비룡폭포―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좋다. 산행시간은 3∼4시간 소요. 교통은 상봉터미널에서 20분간격으로 운행되는 신철원행버스를 타고 운천에서 내린다. 운천에서 산정호수행 버스를 타면 된다.

▲오서산=충남 보령시 청소면과 홍성군 광천읍의 경계에 있다. 서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7백90 오서산 정상 부근 1에 걸쳐 일대 장관을 이루는 억새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산행은 청소면 성연리―능선안부―주능선―정상―억새군락지―던목고개―정암사―상담마을 코스가 좋다. 산행시간은 3시간30분 소요. 교통은 남부터미널에서 20분 간격으로 떠나는 대천행버스를 타고 광천읍에서 내려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 산행기점인 청소면 성연리에 내리면 된다.

▲민둥산=강원 정선군 남면 별어곡과 증산사이에 있다. 민둥산 주능선 일대가 억새로 뒤덮여 정상에 이르기까지 30분정도를 키보다 큰 억새를 헤쳐나가야 한다. 산행은 증산국교―서북릉―정상―밭구덕마을―증산역이 좋다. 산행시간은 4∼5시간 소요. 교통은 상봉터미널에서 영월행버스를 탄다. 영월에서 고한행버스를 타고가다 증산에서 내리면 된다.

열차를 이용하려면 서울 청량리역에서 중앙선을 이용, 제천까지 간뒤 그곳에서 증산행 열차로 갈아타면 된다.

이밖에 광주 무등산, 경남 밀양군 산내면의 천황산, 지리산 만복대, 강원 원주의 구룡산등도 아름다운 억새 풍경으로 유명하다.<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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