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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바이러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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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바이러스」 비상

입력
1995.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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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3일의 금요일」… 백신쓰면 치유 간단오늘은 금요일과 겹치는 13일. 컴퓨터 사용자들은 「예루살렘 바이러스」에 신경을 써야 하는 날이다.

87년 이스라엘에서 처음 발생해 「예루살렘」으로 명명된 바이러스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몰래 숨어 있다가 13일과 금요일이 겹치는 날에만 스스로 날짜와 요일을 점검해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컴퓨터의 주요 데이터를 파괴한다.

국내에는 예루살렘바이러스 외에도 「예루살렘·25S」 「예루살렘1414」「예루살렘 코리아」등 3∼4개의 변종바이러스가 극성이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는 컴퓨터의 파워 스위치를 켜는 순간 데이터를 파괴하는 「부트바이러스」보다는 덜 치명적인 「파일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치유책도 간단하다.

예루살렘바이러스를 피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 초보자들은 아예 하루동안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거나 컴퓨터를 켠 뒤 C:/ 상태에서 「DATE」명령어를 입력, 날짜를 바꿔주면 된다. 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의 김현숙 연구실장은 『가급적 13일엔 PC통신을 통해 파일을 전송받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며 『감염되더라도 V3 백신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모든 종류의 예루살렘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황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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