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 등 전국 4곳 삼림욕 즐기며 「가을 마시기」 손짓가을은 낮은 땅의 숲에도 내려왔다. 임업협동조합 중앙회는 광릉수목원의 가을 숲에 젖어보는 「숲과의 만남」행사를 17일부터 다섯차례 갖는다. 17, 19, 24, 26, 31일에 열리는 이 행사는 상오 9시30분에 서울 잠실의 서울놀이마당에서 출발한다.
광릉수목원에 도착하는 시간은 대개 상오 11시. 이때부터 산림박물관과 식물원 동물원을 둘러보고 삼림욕장에서 식물이 발산하는 방향물질인 파이톤사이드(PHYTONCIDE)를 세포 속까지 들여보내는 큰 기지개도 켜고 나무이름 익히기 시·조각감상 생수마시기 레크리에이션도 즐기게 된다. 참가비는 7천원이며 점심도시락은 각자 준비해야 한다. 1회당 선착순 90명. 416―9419∼20
이 행사를 따라가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편한 시간대에 수목원을 찾아 숲의 맑은 향기를 마실수 있다.
산림청이 전국에 조성한 수목원은 네군데.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2동에 위치한 홍릉수목원(961―2522)은 종로에서 134번 시내버스, 720번 좌석버스를 타고 세종대왕 기념관 앞에서 내리면 된다. 1호선 청량리역에서 15분 거리. 13만여평의 넓이에 2천종의 식물들이 자라서 서울에 이런 곳이 있나 싶은데 아쉽게도 일요일만 개방하고 평일에는 단체견학만 받는다. 입장료 무료.
가장 알려진 경기 포천군의 광릉수목원(0357―31―3896)은 월요일을 빼고 매일 개방한다. 서울 청량리에서 707번 좌석버스, 7번 시내버스를 타고 광릉내에서 하차, 다시 21번버스를 타면 수목원 정문앞에 내린다. 입장료는 어른 7백원 중∼대학생 5백원 국민학생 3백원이다.
지난 5월 전북 완주군 동삼면 운장산 맞은편에 개장한 대아수목원(0652―243―1951)은 매일 문을 연다. 4백 정도의 야트막한 산으로 난 5.2의 임도를 따라 걸으며 절반쯤 물든 단풍경에 젖어볼 수 있다. 전주터미널에서 남관행 시내버스를 타고 전주교대앞에서 내리면 5분 거리이다. 입장료 무료.
제주시 연동의 광이오름 4만3천여평에 들어선 한라수목원(064―46―4423)은 제주에서 자라는 나무는 모두 모여있다고 자부하는 곳. 제주농고쪽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수목원 앞에서 내리면 된다. 매일 개방하며 입장료 무료.
이밖에 국내 최대가 될 완도수목원이 내년중 개방하며 충남 공주수목원과 경남 반성수목원이 조성중이다.<서화숙 기자>서화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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