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1/시모노 나나미 지음(화제의 책)

◎로마 건국신화부터 500여년의 역사 기술『로마인들은 지성에서 그리스인보다, 체력에서 켈트인이나 게르만인보다, 기술력에서 에트루리아인보다, 경제력에서 카르타고인보다 못하다고 스스로 인정했지만 어떻게 대제국과 큰 문명권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이런 질문으로 시작되는 「로마인이야기」는 로마제국이 군사력과 건전한 정신을 바탕으로 번영하고 교만·정신적 타락으로 쇠락했다는 상식에 대해 「과연 그럴까」하는 의문을 던진다. 당시 로마인들의 처지를 기술하는 방식으로 장구한 로마사를 기술하고 있다. 늑대젖을 먹고 자랐다는 로물루스의 건국신화부터 카르타고와의 제1차 포에니전쟁 직전까지 5백년을 다뤘다. 2006년까지 전15권 완간을 목표로 한 연작중 첫 권. 저자는 이탈리아사를 독학한 일본의 여성작가다. 김석희 옮김. 한길사간·7천5백원<김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