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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 고상문씨 결혼후 연구소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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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 고상문씨 결혼후 연구소 재직”

입력
1995.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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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권기관 조사결과 가족에 통보79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납북된 전수도여고 지리교사 고상문(48)씨에 대한 인권상황을 조사해온 유엔 인권고등판무관(UNHCHR)은 최근 조사결과를 고씨 가족에게 통보하고 사안을 종결시켰다고 외무부가 12일 밝혔다.

UNHCHR는 북한이 고씨 신변에 대한 설명자료에서 「고씨는 강제수용소에 수용돼 있지 않고 모 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결혼, 자녀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사결과를 고씨 가족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UNHCHR가 고씨 가족에게 통보한 북측 설명자료에는 고씨가 직접 작성한 서신과 자녀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외무부 관계자는 『고씨 가족들은 이 결과에 대해 이의제기를 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고씨가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와는 관계없이 고씨가 강제 납북됐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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