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관련 논문·칼럼 주제별로 묶어통일은 남북간의 현안이며 당위이지만 냉엄한 현실의 문제이다. 당위와 현실의 조화가 곧 통일정책이며 통일정책은 그래서 어렵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저자는 「통일문제연구」 「21세기 위원회 보고서」등에 기고했던 논문 20편을 주제별로 정리, 「함께 사는 통일」이라는 책으로 냈다.
통일정책에는 최선이 있을 수 없으며 상대적으로 조금 나은 차선책이 있을 뿐이다. 통일의 전제조건은 통일의 주체인 국민들의 합의이다. 저자는 국력의 비교우위에 따른 「이기는 통일」, 즉 「흡수통일」보다는 한민족성원 아무도 희생되지 않는 「함께 사는 통일」이 최선책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남간·1만2천원.
그의 다른 저서 「새 국제질서와 통일환경」은 베를린장벽의 붕괴, 구소련의 해체, 김일성 사망등 지난 10여년간의 세기적 변화와 한반도 통일환경의 변화, 대북한정책을 다루고 있다. 「정감적 미 의존시대는 갔다」등 일간지에 게재했던 칼럼을 시기별로 다시 묶었다. 「함께 사는 통일」에서 편 주장이 어떤 정세관·시국관에 바탕을 두고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그는 북한핵 처리문제등 일련의 정부정책이 왜 원칙적으로, 공개적으로 처리되지 못하는지 묻고 있다.
그리고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선명한 원칙을 세운뒤 떳떳하게 임하는 것이 통일의 지름길이라고 주장한다. 나남간·7천5백원<여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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