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주제속 서로 다른 특징 비교인문학도들은 대개 학문에 뜻을 두면서 문학과 철학 사이에서 방황한다. 어느 쪽이든 한가지 선택에 안도하는 사람도 있고, 평생을 문학과 철학에 대한 갈급으로 안타까워하는 이들도 있다. 불문학을 전공하다가 철학으로 바꾸어 30년 가까이 지났지만 「시인 작가 예술가가 되려 했던 소년시절의 꿈을 버린 적이 없다」는 저자가 삶이라는 주제를 공유하면서도 서로 다른 영역을 가진 문학과 철학의 관계에 대해 설명한 책.
「철학의 세계인식은 추상적이며 개념적이다. 그러나 존재하는 모든 것은 개별적이고 구체적이며 불투명하여, 철학적 인식만으로 세계를 이해할 수 없다. 이에 문학적 글쓰기라는 저항이 생겨난다」. 문학과 종교, 현실, 철학과의 관계를 두루 살폈다. 현재 포항공대교수. 민음사간·7천5백원<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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