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 전망 등 23장으로 구성북한 50년사를 다룬 최초의 통사. 정치학 박사인 김학준 단국대 이사장이 일반독자들을 위해 쉽게, 그리고 비교적 간략하게(약 5백쪽) 서술했다. 북한역사를 보는 기본적인 시각으로 그는 『우리 배달겨레의 유구한 역사에서 하나의 일탈적인 시기』라고 밝히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에서 한인공산주의운동이 시작된 1918년께를 북한역사의 시발점으로 삼았다. 1850∼60년대 굶주림 때문에, 이후엔 항일의 거점으로 삼기 위해 두만강을 넘어 포시에트에 정착한 이들이 뿌리가 됐다.
마지막 장 「김일성의 유산과 김정일이 걷는 길」에서 저자는 상당한 의견차이를 보이는 통치엘리트들의 내부적 응집성에 김정일정권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전망한다. 김정일이 권력을 분할하여 집단지도체제로 개방정책을 취할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지만 통치집단의 분열로 체제붕괴가 유발될 경우 북한은 동구보다 훨씬 파괴적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권수립, 남침전쟁, 전후복구와 1인독재 확립, 「조선혁명론」의 좌절, 김일성―김정일 공동통치, 체제붕괴에 대한 위기감, 북한의 위기돌파 전략등 총 23장으로 구성돼 있다. 동아출판사간·8천원<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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