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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한동대 대학가 성문제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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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한동대 대학가 성문제 두 얼굴

입력
1995.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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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동성애자모임 “정식활동”○…서울대 동성연애자들의 모임인 「마음 001」은 12일 「관악 2만학우에게 말하고 싶은 것들」이라는 대자보를 통해 동아리연합회에 가입을 신청, 정식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지 5장분량의 대자보에서 『동성애는 GNP 1만달러시대의 심미적 선택이나 유행이 아니라 본래 주어진 것』이라며 『강요된 침묵을 깨고 우리사회의 차별이 사라질때까지 우리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동아리연합회측은 『동성애자들의 모임과 활동이 소모임 수준을 벗어난다고 인정되면 가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대 가을축제때 순결서약식

○…한동대 학생자치회는 오는 14일 가을축제행사의 하나로 순결서약식을 가질 계획이다.

학생회측은 남녀학생 70명이 참가하는 서약식에 학부모와 주민들을 초청, 결심자들이 서약을 하면 담임교수와 부모들이 순결을 상징하는 은반지를 손가락에 끼워주고 서약증서를 수여할 방침이다.

학생회측은 『날로 심각해져 가는 젊은이들의 성문란 풍조를 바로 잡고 올바른 성의 가치관을 되찾자는 취지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포항=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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