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대통령은 12일 광주문제와 관련된 발언파문에 대해 『본의는 다르지만 피해자가족, 광주문제에 관심을 갖고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픔을 주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공식 사과했다.노전대통령은 또 『지금 내 마음도 아프다』며 『이 아픔을 가슴속에 지녀 앞으로 광주문제에 뭔가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되는 일을 할 것을 다짐하겠다』고 말했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노전대통령은 야당의 5·18특별법제정 요구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밝힐 처지가 못된다』고 말하고 5·18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와 관련, 『당국조사의 권위와 입장을 존중해야한다』고 말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여야,사과 긍정 평가
여야는 12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5·18관련 발언 사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특히 야권은 5·18문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해결노력을 촉구했다.
▲민자당 손학규 대변인=노전대통령이 사과하고 해명한 이상 그 뜻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보며 야당은 더 이상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노전대통령은 5·18 가해자로서 앞으로 더욱 자숙해 주길 바라며 김영삼대통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5·18특별법 제정이 이뤄지도록 결단을 내려야 한다.
▲민주당 이규택 대변인=노전대통령의 사과는 야당과 국민의 요구에 굴복한 것으로 평가하며 정부는 5·18특별법 제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
▲자민련 안성열 대변인=노전대통령의 사과는 당연하며 우리는 헌재의 헌법소원 처리결과를 주시하면서 5·18진상규명에 당력을 집중할 것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