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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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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입력
1995.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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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 수상자 발표를 시작으로 노벨상 계절이 됐다. 노벨상은 수상하면 명예와 부는 물론 존경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 보는 세계 최고의 상이다. 로비설이 나돌기도 하지만 노린다고 해서 간단히 받을 수 있는 상도 아니다. ◆외국의 한 과학잡지가 지금까지 수상자를 분석, 과학부문 노벨상을 수상하려면 유념해야 할 사항으로 다음 8가지를 제시한 일이 있다. ①상을 받은 후는 얼마든지 떠들어도 되지만 항상 근신하라. 전문잡지에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것은 좋으나 매스컴을 이용, 매명하지 말라는 뜻이다. ◆②유력한 국가의 유력한 연구소에서 유력한 학자들과 같이 연구하라. 수상자가 많이 나온 대학의 연구소에서 연구하는 것이 그만큼 유리하다는 것이다. ③고전을 잊지 말고 기술이나 변화가 무쌍한 분야에 매달리지 말라. 연구자가 적은 특수한 분야의 연구가 수상에 그만큼 유리하다는 이야기다. ◆④지나치게 앞서가거나 이론적이지 말라.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이 아닌 광전효과로 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해가 간다. ⑤절대로 죽지 말라. 노벨상은 죽은 사람에게 수여된 일이 한번도 없다. ⑥같은 연구성과라도 열악한 환경에서 연구한 사람이 유리하다. ◆⑦스웨덴에 관한 책 한권쯤은 읽는등 스웨덴을 알려고 노력하라. ⑧겸손해야 하지만 연구논문을 발표할 때는 겸손할 필요가 없다. 전문지등을 통해 연구성과를 널리 알리라는 권고다. 8가지 사항을 아무리 참고로 하더라도 성실하고 꾸준한 연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용없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이젠 한국사람도 수상자의 대열에 어깨를 나란히 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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