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구동독 기밀문서 입수북한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서울올림픽 남북 공동개최가 거부될 경우 사회주의 국가들이 집단적으로 폭력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한 사실이 12일 확인됐다.<관련기사 11면>관련기사>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황장엽 비서는 85년 동독 공산당 사무총장 헤르만 악센에게 편지를 보내 『쿠바 카스트로 서기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서울 올림픽을 남북이 공동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면서 『만약 미국과 남조선이 공동개최 제안을 거부할 경우 사회주의 국가들은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때처럼 집단적으로 폭력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며 남한의 단독개최를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사실은 17일 발매예정인 한국일보 자매지 주간한국이 단독 입수한 구동독정부의 북한관련 기밀문서에서 밝혀졌다.
이 문서는 김일성이 86년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서기장에게 서울 올림픽 불참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으며, 고르바초프는 사회주의정상회의를 소집해 이 문제를 논의한 끝에 서울 올림픽 참가를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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