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전자 성공적 현지화 직접확인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전자회사 필립스그룹의 얀 티머회장이 11일 내한했다. 필립스그룹회장으로는 처음 방한하는 티머회장은 경영현지화에 성공한 (주)필립스전자(대표 신박제)를 둘러보고 국내 가전3사의 주요인사들을 만나 다방면에 걸친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주)필립스전자는 필립스의 전자제품을 한국시장에 수입·판매하기 위해 지난 74년 국내에 설립됐으나 경영현지화를 모색, 지난 93년 한국인을 사장으로 앉히면서 수출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주)필립스전자는 국내의 우수부품을 세계 각지의 필립스공장에 공급하거나 완제품을 구입해 필립스등의 상표로 해외에 수출하는 한편 국내기업과 합작으로 첨단조명회사를 설립, 기술이전과 함께 수출확대를 꾀하고 있다. 회사측은 『(주)필립스전자는 수입·판매에 의한 매출보다 수출에 의한 매출이 2배이상 되는등 필립스그룹의 해외투자기업중 가장 성공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얀 티머회장은 이같은 (주)필립스전자의 성공적인 경영현지화를 직접 확인, 경영노하우를 세계 각지의 필립스계열사가 배우도록 할 계획이다.
1891년에 설립된 필립스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 본사를 두고 세계 각지에서 가전 반도체 부품 조명 통신 의료장비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94년 매출액이 3백37억달러에 달하며 종업원만 25만3천명에 이른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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