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합참의장 불참싸고 파란/야,5·18관련 출석요구… 정회소동11일 국방위의 국방부감사가 5·18문제로 또 한차례 파란을 연출했다. 발단은 5·18당시 진압부대 연대장이었던 김동진 합참의장의 출석문제였다. 개회선언직후 정대철(국민회의)의원등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의장의 불참이유를 추궁했다.
이양호 국방장관은 『합참의장은 방한중인 인도네시아 통합군사령관의 청와대 예방에 배석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와대 행사가 끝나고 바로 오게 할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장관은 머뭇거렸다. 황명수 위원장이 『4당 간사간에 꼭 나오도록 한 합의가 없었는데 장관이 이래라 저래라 답변하기 어렵지 않느냐』고 구원에 나섰다. 배명국(민자)의원도 의사진행발언에서 장관에게 답변을 요구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야당의원들이 거듭 김의장의 출석을 요구, 감사장이 소란스러워지자 황위원장은 서둘러 정회를 선언했다. 30여분만에 가까스로 속개됐으나 논란은 계속됐다. 야당의원들은 김의장이 몇시에 출석할수 있는지를 거듭 물었으나 이장관은 답변을 회피했다.
야당의원들은 지난달 27일의 국방부감사가 김의장의 답변문제로 폐회선언조차 못하고 산회된데다 마침 노태우 전 대통령의 5·18관련발언파문이 터지자 이날만큼은 벼르고 나왔었다. 야당의원들의 합참의장출석요구가 끈질길 수밖에 없었다. 자연히 이날 감사에서 김의장의 출석여부를 놓고 여야간에 지리한 논쟁이 이어졌고 이바람에 예하부대에 대한 감사결과를 재확인하고 의원들이 수집한 정보를 국방부에 전달한다는 확인감사의 취지는 무색해지고 말았다.<이계성 기자>이계성>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