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집 앨범 공개후 PC통신망에 매일 수백건 올라/음반제작자측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 반박문 게시1년여의 공백기 후 전격복귀한 인기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4집앨범이 또다시 신세대팬들 사이에서 무성한 화제를 낳고 있다. 「컴백홈」앨범이 공개된 지난 6일 이후 주요 PC통신망에는 매일 수백건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고 조회수도 한결같이 1백여회를 넘는다.
이중 눈길을 끄는 내용은 3집때 화제가 됐던 이른바 「사탄론」의 부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서태지…」사탄론은 새 앨범 자켓에 실린 어린이의 검지손가락 손톱이 유별나게 길고 눈동자에서도 붉은 빛이 난다는 의혹섞인 주장을 비롯해 백워드매스킹(레코드를 거꾸로 돌리는 기법)으로 4집 앨범을 들으면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재탕」주장도 있다. 사탄론에 대해 「서태지…」팬들은 물론 음반제작자측에서도 『어처구니 없는 얘기』라며 PC통신망에 반박문을 올리고 있다.
반사회적이라는 이유로 공연윤리위원회의 수정지시를 받아 가사가 삭제된 「시대유감」의 가사는 앨범이 발매되기도 전에 PC통신게시판에 완전공개됐다. 한 광적인 팬은 삭제가사가 실린 「시대유감」노래를 여러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삐삐음성사서함에 녹음, 공개하기도 했다.
서태지랩은 PC통신망에서 「정주영랩」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노래 「컴백홈」의 랩이 마치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 랩송을 부르는 것 같다는 일부 짓궂은 팬들의 논평 덕분.
「서태지…」는 지난해에도 제3집 앨범으로 10대들 사이에 사탄론을 유행시키는등 갖가지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나 화제만큼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다.<김경화 기자>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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