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는 97년 유통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국내 유통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유통경영대상」을 제정, 롯데쇼핑(종합대상) 신세계백화점 유한섭 부회장(최고경영자대상) 대구동아백화점과 광주 청전가든백화점(이상 기업부문 본상) 현대백화점압구정점 대구백화점의 프라자점 LG슈퍼마켓태영점(이상 점포부문 본상) 아신유통(특별상)등을 첫 수상자로 선정했다. 능률협회는 유통시장개방에 따라 유통업계의 자기혁신이 시급한 실정에서 유통업 현대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이들을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2일 하오 2시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수상업체들의 유통선진화노력과 성과를 소개한다.<편집자 주> ◎최고경영자대상 신세계백화점 유한섭 부회장/전문인력 양성위한 연수원 설립등 공로 편집자>
신세계백화점 유한섭 대표이사부회장은 신세계백화점을 국내굴지의 백화점으로 키운 것은 물론 한국유통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공로가 인정돼 최고경영자대상을 받았다. 79년 유통산업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위해 업계 처음으로 유통산업연구소를 설립했고 83년에는 한국백화점협회구성에 앞장서 초대회장을 지냈다. 93년에는 경기 용인에 연면적 3천7백25평의 종합유통서비스연수원을 세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유통전문인력 양성의 터전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과 연수원은 이미 국내 유통전문가들로부터 「유통인력 사관학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84년에는「판매시점관리(POS·POINT OF SALES)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해 유통정보화에도 큰 공헌을 했다. 이 시스템은 매장의 모든 거래를 컴퓨터에 연결된 금전등록기에 입력, 판매시점에서 매출·고객·상품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다.
지난해에는 국내 처음으로 한국형 할인점인 E―마트와 선진국형 회원제창고형할인점인 프라이스클럽등 새로운 업태를 선보였다.
◎종합대상 롯데쇼핑/하이텔쇼핑·전자지갑 등 고객만족 경영
롯데쇼핑은 고객제일의 정신으로 항상 무엇이 진정한 서비스인가를 염두에 두고 영업을 하고 있는 점이 인정돼 이번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을 받았다. 특히 하이텔쇼핑과 전자지갑, 직불카드제등을 이용한 고객만족시스템 운영과 이에 따른 고객만족도 조사를 정례화하는등 철저한 고객만족중심의 경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세계적 유통그룹으로 성장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다점포화와 경영다각화라는 전략으로 적극 추진하고 국내유통업계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소공동 본점등 현재 5개인 점포를 2001년까지 18개로 늘려 매출액 10조원을 달성하고 이와 별도로 편의점 1천2백개를 개점할 계획이다. 또 할인점 회원제창고형할인매장등 새로운 유통업에도 참여하고 국제화전략의 하나로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지로의 진출을 검토중이며 세계일류기업들과의 다양한 합작사업을 추진중이다.
한편 롯데는 유통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현장교육과정 자기계발과정등 다양한 교육시스템을 운영중인데 지난해에는 1년 과정의 사내유통대학을 설립했다.
◎점포부문 본상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쾌적한 쇼핑공간·100%환불제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이 유통경영대상 본상을 받은 것은 친절하고 쾌적한 쇼핑공간을 확보하고 불만족고객에 대한 1백%교환 및 환불제도를 도입했으며 고객과의 약속은 철저히 지킨다는 경영방침 때문이다.
압구정점은 또 「고객불만처리기준안」을 만들어 운영하는 한편 최근에는 판매실명제와 24시간고객상담제를 실시, 고객불만을 줄이는데 성공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이 백화점은 문화센터회원발표회 신상품패션쇼 국제상품전 향토물산전등 판촉활동을 겸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종전까지 단순한 상품판매장소에 지나지 않았던 백화점을 문화공간으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때문에 「도심 속의 자연, 자연 속의 궁전」이라는 회사 슬로건이 현실로 뿌리를 내리게 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편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은 성수대교 붕괴와 삼풍백화점 붕괴참사등 대형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신속한 인적 물적지원을 아끼지 않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고객가운데 환경위원을 선정하는등 환경보전을 위한 자원절약 캠페인에도 앞장서고 있다.
◎점포부문 본상 LG슈퍼마켓 태영점/식품신선도 철저관리로 정평
일산신도시 태영플라자에 자리잡은 LG 슈퍼마켓 태영점은 단일 슈퍼마켓점포로는 국내 최대규모(연면적 1천6백46평). 태영점은 「신선한 식품 그대로」라는 모토로 식품의 신선도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때문에 이번에 점포부문 본상을 받았다.
직원들에게 신선도가 떨어지는 식품을 발견하는 즉시 폐기토록 하고 있으며 유통기간이 지난 상품을 발견하는 손님에게는 해당 상품가격의 3배를 보상하는 「3배 보상제도」를 운영중이다.
이같이 철저한 신선도 관리로 태영점의 수산물코너는 업계로부터 「축소판 노량진 수산시장」이라고 불리고 있다. 정육부문 역시 순수 한우만을 취급해 맛과 질을 한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고객들에게 서울 근교의 농수축산물 산지 및 공산품 제조공장을 견학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취급제품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역환경개선을 위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장바구니 1만5천개를 손님들에게 무료로 나눠줬으며 장바구니 사용 고객에게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그린카드제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부문 본상 대구 동아백화점
93년 업계 처음으로 서비스에 품질개념을 도입해 고객위주의 경영을 해오고 있다. 분기별로 고객만족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해 경영에 반영하고 전 점포에 고객의 의견을 듣는 고객소리함을 운영한다. 고객과 사장실을 직접 연결하는 「고객 핫라인」을 가동하고 있고 주민등록등·초본 발급등의 민원업무 대행, 여행안내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객약속 관리대장」을 점포에 비치했다.
86년 개점 이래 10여년간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경제와 유통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고객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실천한다는 내용의 「포바이오브(FOR BY OF)」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청전가든백화점은 88년부터 광주공원에서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랑의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호남 최대의 유통그룹으로 성장한다는 목표아래 연평균 26%의 매출액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부문 본상 광주 청전가든백화점
86년 개점 이래 10여년간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경제와 우통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고객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실천한다는 내용의 「포바이브(FOR BY OF)」 운동을 전개하고 잇는 천전가든백화점은 88년부터 관주공원에서 점심을 뮈료로 제공하는 「사랑의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10년이내에 호남 최대의 유통그룹으로 성장한다는 목표아래 연평균 26%의 매출액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점포부문 본상 대구백화점 대백프라자
개점 첫해인 지난해 1천9백6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대백프라자점은 올해 매출목표를 2천7백50억으로 대폭 상향조정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백화점 안에 식품보관소를 설치해 1차식품을 보관해 주고 있으며 여성 고객의 편의를 위해 여성전용주차장 유아휴게실 어린이놀이터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백화점부문의 안정기반이 다져지는 97년이후 다양한 신업태사업에 참여해 2003년 매출액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냉장·냉동식품 물류센터를 국내 처음으로 운영한 선진적인 도매물류회사다. 물류혁신에 박차를 가해 지난 8월 도매물류에 필수적인 1일배송 체계를 갖추면서 초현대식 냉장·냉동시설과 컨베이어시스템을 갖춘 농·수·축산물 종합물류센터를 건립했다.
현재 50여 백화점과 슈퍼마켓, 2백10여개의 편의점에 유제품 육가공품 어가공품등 1천1백50여종의 상품을 공급해 연간 1백7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별상 (주)아신유통
냉장·냉동식품 물류센터를 국내 처음으로 운영한 선진적인 도매물류회사다. 물류혁신에 박차를 가해 지난 8월 도매 물류에 필수적인 1일 배송 체계를 갖추면서 초현대식 냉장·냉동시설과 컨베이어시스템을 갖춘 농·수·축산물 종합물류센터를 건립했다.
현재 50여 백화점과 슈퍼마켓,2백10여개의 편의점에 뉴제품 육가공품 어가공품 등 1천1백50여종의 상품을 공급해 연간 1백7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