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4명 잃은 서울지검 윤연수 검사/“정신적 고통”˝ 사표제출… “한국 떠나겠다”삼풍백화점 붕괴참사로 일가족 4명을 잃은 서울지검 윤연수(32)검사가 11일 사표를 제출했다.
윤검사는 사표가 수리되는대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검사는 삼풍백화점 사고로 3년전 결혼한 부인(27)과 처제, 2년3개월된 아들, 7개월된 딸을 모두 잃은뒤 시신을 찾지 못한 채 영결식을 치렀으나 최근 사고현장에서 수거한 유골들의 유전자 감식에서도 시신을 확인하지 못해 큰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윤검사는 동료검사들에게 『검사로서의 뜻은 있지만 지금은 한국을 떠나고 싶다. 지금처럼 괴로운 마음으로는 도저히 검사의 직분을 다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사직이유를 밝힌것으로 알려졌다.<현상엽 기자>현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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