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지난 4월중 상시종업원 5명이상인 국내 8만7천6백72개의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금융실태를 표본조사한 결과 작년말 현재 금융기관 여신을 포함한 전체 외부차입금이 31조7천7백86억원으로 93년말(26조5천7백86억원)에 비해 19.6%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그러나 작년말 현재 전체 차입금중 사채(사채)비중은 1.6%로, 그 비중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의 차입금중 사채비중은 82년에만 해도 5.8%에 달했으나 85년에는 3.5%, 88년에는 2.1%, 93년에는 1.7%로 매년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중소제조업의 사채의존도가 이처럼 낮아지는 것은 제도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강화되고 대출제도가 개선되면서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조달이 쉬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중소제조업체들이 이용하는 사채이자는 93년 연 22.70%(월 1.892%)에서 작년에는 연 24.44%(월 2.037%)로 높아져 사채이용조건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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