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씨,5·18관련 발언【서울=연합】 5·18 관련자 불기소와 위증수사를 놓고 여야가 논란을 벌이고 있는가운데 노태우 전대통령이 최근 『광주사태는 중국의 문화혁명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시사주간지 「NEWS+」(10월19일자) 보도에 의하면 노전대통령은 지난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신회」(경북고 졸업생 친목모임) 주최,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중국의 지도체제에 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는 것이다.
노씨는 이 자리에서 『문화대혁명때 수천만명이 희생을 당하고 엄청난 피를 흘렸다』며 『거기에 비하면 광주사태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이 주간지는 보도했다.
노씨는 이어 『(중국은) 이런 갈등, 이런 불화, 이런 피를 흘린 사건이 있었는데도 (책임자) 몇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한 사람도 처벌하지 않았으며 등소평이 중심이 돼 그 원로들을 다 대접하고 활용했다』고 말했다.
◎“화합 강조했을뿐”/노 전대통령측
노태우 전대통령측의 박영훈 비서관은 10일 『노전대통령은 그날 모임에서 화합을 강조했을 뿐 광주문제를 언급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박비서관은 『노전대통령은 이날 중국 문화대혁명을 예로 들면서 「그들은 보복보다 화해하는 쪽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강조했을 뿐 광주사태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