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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백서」준비 김운환 의원(확대경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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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백서」준비 김운환 의원(확대경 인물)

입력
1995.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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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비능률 질타 “여당속의 야당”건설교통위의 김운환(민자)의원은 여당소속이면서도 정부정책의 문제점을 해부하고 대책을 추궁하는데 있어서만은 야당의원이상으로 적극적이다. 수감기관들이 그를 「여당속의 야당」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김의원 특유의 직설적 화법과 날카로운 문제제기때문이다.

13대부터 건설·교통분야와 관련된 상임위를 두루 거치면서 전문성을 확보한 김의원은 이번 국감을 통해 사회구석구석에 만연한 「부실」을 추방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도로·항만등의 부실공사는 물론 행정기관의 비능률과 무사안일한 근무태도등을 예리하게 파헤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주 부산시와 부산지방해운항만청감사에서는 자신의 지역구(해운대)가 부산임에도 불구, 오히려 각종 특혜의혹을 추궁하는데 앞장서 수감기관을 잠시 당혹케 하기도했다. 또 지난4일의 대한주택공사감사에서는 주공의 경영부실문제를 조목조목 질타한 뒤 민주계 선배인 김동규 사장에게는 『비장한 각오로 경영을 혁신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의원은 10일의 철도청감사에서 만성적인 철도경영부실문제를 집중적으로 물고늘어져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정부가 93년 철도공사화추진을 명분으로 장기부채 1조5천억원을 탕감해 주었음에도 7천3백억원이나 되는 빚이 남아있다』며 과감한 인원정리등을 촉구했다. 김의원은 13·14일의 건설부감사를 앞두고 건설정책의 난맥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50페이지 분량의 「건설백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장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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