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별 등록금 차등제 연계 98년 실시 동국대는 9일 대학정원이 자율화되는 98년부터 졸업연한과 학기당 이수학점에 관계없이 선별적으로 수강할 수 있고 수강과목에 한해 등록금을 내도록 하는 「학점은행제」를 도입키로 했다.
학점은행제는 지난 5월 발표된 교육개혁안에 원칙이 제시됐으나 구체적인 시행방침이 나오기는 처음으로 울산대등 여러대학에서 내부적으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는등 타대학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동국대는 이에 따라 국내 처음으로 수강학점과 과목별 특성에 따라 학과별 등록금을 차등화하는 「등록금 차등제」를 98년부터 도입키로 하고 학과별 적정 등록금에 대한 연구작업을 진행중이다. 등록금차등제가 실시되면 같은 단과대학이나 계열 소속 학생간에도 10∼20%까지 등록금에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국대 회계연구소가 등록금차등제 실시와 관련, 산동회계법인과 공동조사해 이날 발표한 「학과별 교육원가 비교」자료에 의하면 학생 1인당 연간 교육원가는 평균 3백54만원으로 1년 평균 등록금 3백10만원보다 44만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과별 수강학생수, 교수인건비, 실험실습비등을 토대로 분석한 것이다.
전체학과의 교육원가중 경주캠퍼스 의학과가 7백6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주캠퍼스 회계학과가 1백70만원으로 가장 낮아 학과별 편차가 4배이상이나 됐다. 현행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을 1백으로 할때 이학·체육은 1백16, 공학·예능 1백32, 한의·의학은 1백68수준으로 편차가 2배가 채 되지 않는다.
서울캠퍼스의 평균 교육원가는 3백75만원으로 물리학과가 가장 높은 6백10만원이었으며, 무역학과는 2백43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동국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학과별 등록금 차등률과 표준등록금을 산출할 예정이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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