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현지법인 대표로 경영책임 삼성그룹은 9일 국적을 불문하고 해외의 우수인력을 주요직책에 과감하게 기용키로 하고 앞으로 1년에 10여명씩 외국인경영자(임원)를 현지에서 채용, 해외법인의 대표로서 경영을 책임지도록 할 방침이다.배동만 삼성그룹회장실 전무는 이날 「해외 신인사제도」를 발표, 『삼성그룹은 해외의 우수인력을 주요직책에 과감하게 기용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또 매년 30명규모의 현지인력(직원)을 선발, 1년간 국내 순환근무를 통해 「삼성인」으로 길러낼 계획이다. 이들 현지 채용인과 주재원들에 대한 인사는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동남아등 5개 해외본사가 국내 본사와는 독립적으로 관리하도록 했다. 삼성은 또 장기적으로 시장관리를 담당하도록 장기해외주재원과 영구해외주재원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장기해외주재원은 일반주재원의 주재기간(4∼5년)을 1회이상 연장하는 것으로 해외의 장기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현지 특정인맥을 관리하는 일을 맡게 된다. 영구주재원은 현지의 개인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영업을 추진하며 그룹의 지원을 받아 현지국적을 취득, 퇴직때까지 주재할 수 있다.
삼성은 이밖에 아프리카 서남아시아지역등의 오지근무자들의 처우를 개선키 위해 오지근무수당을 1백% 인상하고 귀임시 1호봉 특별승급시켜주며 자녀의 선진국 유학(대학까지)비용도 전액 지원키로 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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